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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 / 구상윤 37점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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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 / 구상윤 37점 "불꽃"

입력
2003.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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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가 미리 보는 최강전서 라이벌 한양대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인하대는 2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03 삼성화재 애니카 배구 슈퍼리그 대학부 경기서 구상윤(37점) 장광균(18점)의 레프트진을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한양대를 3―2로 꺾고 2승으로 선두에 나섰다.신춘삼 한양대감독은 "인하대가 예상을 깨고 성균관대를 잡아 상승세를 탄 것이 걱정"이라고 우려했듯이 그 걱정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한양대는 비록 부상한 주전 신영수와 정양훈이 결장했지만 사실 인하대에 패하리라는 생각은 안 했다. 레프트에서만 약간 밀릴 뿐이지 센터를 비롯한 높이에서 압도적 우위를 자신했기 때문이다. 또 조직력에 비중을 두고 많은 훈련을 해 이날 경기는 전력점검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하대에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의 구상윤(189㎝)이 있었다.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체력과 어깨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구상윤은 라이벌전을 맞아 특유의 오기까지 발동시키며 서브에이스 3, 브로킹 2개 포함해 37점을 뽑아내 한양대의 혼을 빼놓았다. 구상윤의 활약으로 첫 세트를 빼앗은 인하대는 둘째 세트서 상대 이선규(20점)의 속공과 블로킹에 맥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셋째 세트 들어 구상윤의 빛나는 활약이 시작됐다. 구상윤은 14―15로 뒤진 상황서 왼쪽 공격과 두개의 백어택을 잇따라 성공시켜 리드를 이끌어냈고 19―18서도 내리 5개의 공격을 뽑아내는 대활약으로 역전을 불허했다.

넷째세트서 상대 레프트 강동진(23점)을 놓쳐 파이널 세트에 들어간 인하대는 새롭게 스타로 떠오른 최용민(14점)이 블로킹에 가세, 대어를 낚았다. 최용민은 3―1로 맞선 마지막 세트서 상대 레프트 주상용의 공격 3개를 내리 블로킹, 7―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선규를 앞세운 한양대는 8―11까지 쫓아간 상황서 서로 미루다 공을 놓치는 실수를 저지른 뒤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이어 벌어진 경기서 도로공사는 먼저 두 세트를 뺏기고도 뒷심을 발휘, 흥국생명에 3―2 대역전승을 거두고 2승으로 여자부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광주=이범구기자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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