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부인 셰리 블레어 여사가 한 여론조사에서 '국외 추방 희망자' 1순위에 꼽혔다.셰리 여사는 1일 BBC 라디오4 방송이 애청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악당중 해외로 추방하고 싶은 사람'을 설문조사한 결과 31%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녀의 인기 추락은 지난 달 전과자의 도움으로 아파트를 싸게 산 사실이 '셰리 게이트'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널리 보도된 것과 관련이 큰 것으로 보인다.
남편 블레어 총리도 추방 희망자 명단에 오를 뻔했으나 최종 조사 결과에서 빠졌다.
한편 셰리 여사를 대신해 모셔 오고 싶은 외국인에는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53%로 1위였다.
추방 희망자 2위는 미국이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극렬 이슬람 지도자 셰이크 아부 함자 알-마스리, 3위 데일리 메일지 편집인 폴 대커, 4위 찰스 왕세자, 5위는 위증죄로 복역중인 보수당 상원의원 제프리 아처경이 차지했다.
모셔오고 싶은 외국인 2위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3위 호주 크리켓팀 투수 셰인 완, 4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5위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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