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프로권투계의 대부인 프로모터 돈 킹의 고향에 그의 이름을 딴 거리를 만들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 위원회는 1일 이 도시 미시시피가의 한 길을 '돈 킹로(路)'로 명명하려던 계획을 시민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공식 백지화했다. 당초 시는 킹이 과거 애틀랜틱 시티에서 한 카지노와 공동으로 권투 경기를 개최한 공적을 기념해 그의 이름을 붙이려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킹이 고향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고개를 돌렸다. 한 시민은 "미시시피가에서 자랐지만 지금까지 킹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시민은 "킹이 유명인사가 되고 나서도 고향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애틀랜틱 시티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 순직 소방관 등을 기념해 길 이름을 붙인 바 있다.
/배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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