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사진) 서울시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시정에 경영마인드를 접목해 일류문화, 일류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이 시장은 "경영을 모르는 행정이 세계 일류가 될 수 없다"며 "먼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시민사회의 활력과 민간기업의 노하우를 행정에 접목시킴으로써 효율적 행정과 성공한 지방자치의 선례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행정서비스의 '품질평가제'와 시정운영의 '책임경영제'를 도입하겠다"며 "몇 배나 빨라진 서비스 행정을 이루고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면서도 공급의 비용을 줄이는 '흑자행정'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게 과거의 수직적 국가경영을 버리고 시민사회를 토대로 한 수평적 지방경영을 중시해야 한다며 시민사회가 주축이 되는 '서울르네상스운동'을 주창했다.
그는 또 "기업이 마케팅을 하는 것처럼 지방정부도 도시의 산업을 마케팅하고 도시의 이미지 브랜드역사를 문화자본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하이 서울(Hi, Seoul)'을 서울의 산업을 대표하는 공동브랜드로 개발하고 전통과 현대, 세대와 계층,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하이 서울축제'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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