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향토음식 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조희영(47)씨는 '떡 박사'로 불린다. 조씨가 떡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2년. 당시 평범한 주부인 그는 뭔가 할 일을 찾다가 사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스럽게 사과를 전통 떡에 접목하게 됐다.조씨는 충주의 명품인 사과 농축액을 이용해 돼지고기의 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한 사과 돈육포를 개발, 2001년 전국 축산물 요리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충주의 전통음식 개발에 앞장섰다. 또 충주 세계 무술축제와 충북 향토음식 경연대회, 충주 사과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 때 사과편떡, 사과떡케이크 , 꽃송편 등 전통음식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그는 요즘 폐백떡과 행사떡, 정과류 등을 주문 받아 판매하면서 고구마떡 등 향토색이 물씬 풍기는 전통 떡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조씨는 "향토떡을 꾸준히 개발, 충주의 향토음식 문화 수준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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