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연초부터 예금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걸고 있다.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시중금리 하락과 예금보험료 인상 등을 반영해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약 0.1%포인트씩 낮추는 등 금리인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2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5.2%에서 5.1%로 0.1%포인트 낮췄고 하나은행은 6일부터 1년짜리 정기적금 최고금리를 4.8%에서 4.7%로 0.1%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최고 5.0%인 정기예금 금리를 약 0.1%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고 한미은행도 이달중 프리스타일 정기예금 가운데 1억원 이상 예금의 최고 금리를 5.2%에서 약 0.1%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조흥은행도 구랍 30일자로 요구불 예금 금리를 인하해 평잔 1,000만∼5,000만원과 5,000만∼1억원은 각각 1%와 1.5%에서 0.5%포인트씩 낮아졌고 1억원 이상은 2.0%에서 1%포인트 떨어졌다. 제일은행은 지난달 초 이미 1년짜리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5.2%에서 5.1%로 0.1%포인트 인하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3년짜리 국고채 금리가 지난해 6월말 5.66%에서 연말 5.11%로 떨어지는 등 시중금리가 하락세인데다 예금보험료가 0.1%에서 올해부터 0.2%로 0.1%포인트 인상되는 등 금리 인하요인이 생겼다"며 "주요은행들이 당분간 수신금리 인하경쟁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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