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있던 여고생이 계미년 새해 첫날 장기기증을 통해 다섯 사람에게 새 삶을 열어주고 하늘나라로 갔다. 꽃다운 17세에 아름답게 생을 마감한 김태희(동해상고 1년)양은 지난해 12월 19일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져 줄곧 중환자실에 있었다. 지난해 마지막날인 31일 김양의 어머니 황말년(43)씨는 "어린 딸이 생을 마감하는데, 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새 생명을 열어 준다면 덜 안타까울 것 같다"며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다./강릉=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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