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패션업계의 대장주로 군림했던 한섬이 주주대접을 소홀히 했다가 목표가 하향조정이라는 망신을 당했다.삼성증권은 2일 한섬의 6개월 목표주가를 1만4,4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주주가치를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한영아 연구원은 "한섬은 최근 3년간 주주들에 대한 배당성향이 3∼4%에 그쳤으나 순이익의 22∼34%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증여했다"며 "주주가치를 중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섬은 지난해말에 사내 근로복지기금에 80억원을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예상액인 2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이다.
삼성증권은 한섬의 지난해와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각각 11%와 5%로 하향 조정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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