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車東旻 부장검사)는 해외도피중인 최성규(崔成奎·52)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총경)의 부인 정모(50)씨가 지난달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 정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최 전 총경의 소재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검찰은 미국측의 협조를 얻어 정씨의 미국 내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정씨가 최씨의 통장에 입금된 퇴직금 9,800여만원을 인출해 출국했는지, 직접 최씨의 해외계좌로 자금을 송금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 중이다.
한편 검찰은 정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하지 않아 사실상 출국을 방조했다는 일부의 의혹에 대해 "최씨 도피 직후 한동안 정씨에 대해 출금 조치했으나 범죄 혐의와 무관한 정씨를 계속 출금해 둘 명분이 없어 해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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