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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서울 / 강북 뉴타운

입력
2003.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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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지역에 새로운 도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뉴타운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은평, 왕십리, 길음 등 3곳에서 기본계획 수립과 도시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되고, 뉴타운 2,3곳이 추가로 선정된다. 또 자치구별 거점지역을 육성하는 균형발전촉진지구 시범 지역 2,3곳도 올 하반기에 선정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뉴타운개발 첫 삽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각종 생활기반시설을 갖춘 공공개발 방식의 뉴타운사업 시범지역으로 은평(신시가지형), 길음(주거중심형), 왕십리(도심형) 3곳을 선정했다. 뉴타운이란 시가 단지 조성에서부터 도로, 학교, 문화시설 등 구축까지 적극 지원하는 개발방식이다.

은평 뉴타운은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일대 359만3,000㎡에 2008년까지 1만1,500가구(3만2,200명)가 들어서게 된다. 시범 뉴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큰 이곳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산자락에는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평지에는 5∼7층의 저층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길음 뉴타운은 성북구 길음동 624일대 95만㎡로 1만3,730가구(4만1,200명)가 2006년까지 건립될 예정으로 주택재개발 사업은 민간 주도로 이뤄지고 시에서는 도시기반시설을 설치해 준다. 주거중심형인 이곳은 인근 재개발구역을 함께 묶어 도시기반구조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왕십리 뉴타운은 성동구 상왕십리동 440일대 32만4,000㎡로 6,000가구가 2008년까지 건립되는데 개발방식은 도시개발법에 의한 공영개발이나 재개발사업(민간)을 혼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도심형인 이곳은 도심 또는 인근지역에 주거, 상업, 업무 기능 등을 복합개발 하게 된다.

서울시는 3월말까지 3개 뉴타운에 대한 사업계획을 세운 뒤 주민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상반기내로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왕십리 뉴타운과 은평 뉴타운은 7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보상이 시작된다. 민간 재개발이 진행중인 길음 뉴타운은 10월부터 도로, 학교,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된다.

■뉴타운 2,3곳 추가 선정

시범지역 3곳 외에 올해 안으로 뉴타운 2,3곳이 추가 지정된다.

시는 상반기에 강북과 서남권 지역의 자치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24개 권역에 연차적으로 뉴타운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각 자치구 뉴타운 계획을 제출하면 관계 전문가들로 5월께 구성되는 '균형발전심의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대상지역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뉴타운 시범사업의 추이를 살피면서 2,3곳 정도가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균형발전촉진지구 첫 선정

강북 뉴타운 추가 선정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촉진사업 지구도 2,3곳 새로 지정된다.

시는 자치구별 중심 거점지역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해 지역중심으로 육성하고 해당 주민이 도심이나 강남으로 가지 않아도 각종 도시생활이 가까운 곳에서 이뤄지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올 상반기 각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균형발전심의위원회를 거쳐 하반기에 시범지역 2,3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이후 2008년까지 20여 개소로 늘어난다. 선정된 지역에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후 자치구가 사업을 시행하며 시에서는 도시기반시설 및 금융지원과 함께 용적률 완화 등 도시계획 용도·지역 조정을 수행한다.

대상 지역은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상 지역중심·지구중심으로 계획된 곳이나 기타 자치구의 거점으로 인정되는 지역, 자치구가 지역발전을 위해 신 중심지로 구상중인 지역 등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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