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노동조합은 30일 선물시장의 부산 이관에 반대하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360여명의 조합원 중 33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가 주식시장부 등 시장운영 핵심인력 30여명을 파업에서 제외한데다, 간부 등 비조합원이 대체근무에 나서 주식 선물 채권거래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노조는 총파업 선언문을 통해 "정치논리에 눈이 먼 정부가 경제논리를 파괴하는 증시 중단사태를 강요하고 있다"며 "선물시장 강탈 음모를 철회할 때까지 총파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정부가 5개 증권유관 기관장에게 선물시장 이관에 동의하는 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강제 서명이 현실화할 경우 증시 운영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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