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미(癸未)년, 양띠해를 맞는 연말연시에도 스포츠는 감동의 드라마를 멈추지 않는다.최경주(32·슈페리어)가 1월6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출전, 2003시즌 첫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국민마라토너' 이봉주(32·삼성전자)도 13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사히 역전경주대회에 출전, 4월 런던마라톤서 한국기록경신이라는 목표를 향해 담금질을 시작한다.
사각의 링에서는 한국 여자프로복싱 초대 챔피언 이인영(31)이 26일 일본챔피언 야시마 유미(28)를 국내로 불러들여 한일 여자 주먹대결을 펼친다. 4년5개월 만에 세계챔프 재등극을 노리는 최용수(30·일본 하세가와체육관)도 13일 도쿄 고라쿠엔 체육관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페더급 챔피언 시리몽콜 싱마나삭(태국)과 한판승부를 펼친다.
선두다툼이 안개속으로 치닫고 있는 프로농구와 1월3일 개막하는 여자프로농구, 배구슈퍼리그, 핸드볼 대잔치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 이벤트. 프로농구는 창원 LG, 대구 동양, 원주 TG등 강팀들의 불을 뿜는 선두다툼이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고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거물급 용병들이 대거 동참해 덩크슛 등 화려한 본토 농구 묘기를 선사한다.
2003삼성화재 애니카 배구슈퍼리그의 열전도 이어진다. 1차대회 관문을 통과한 남녀부 각 6팀이 4강과 결선을 벌이는 알리안츠생명배 2002-2003 핸드볼큰잔치 2차, 3차대회도 1월8일 재개된다.
아이스하키는 1월2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벌여 최강팀을 가린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