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최고 드라마와 연기자를 뽑는 연기대상 시상식과 10대 가수가요제가 31일 시청자를 찾아간다. KBS 2TV와 SBS는 각각 오후 8시40분에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드라마와 연기자를 뽑고, MBC는 '10대가수가요제'를 방송한다.KBS는 '겨울연가'와 '명성황후'가 각축전을 벌일 전망. 유동근 최명길('명성황후'), 배용준 최지우('겨울연가'), 최수종 유호정('태양인 이제마') 등이 최우수연기자 후보에 올랐다. MC 손범수와 탤런트 이태란이 진행을 맡고 드라마 속의 진기록을 모은 '드라마 기네스', KBS 미니시리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과 최지우가 연기한 화제의 장면을 탤런트 신구와 전원주가 열연하는 '속 겨울연가' 등의 코너도 준비했다.
SBS는 16주째 시청률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야인시대' 팀이 얼마나 많은 부문에서 독식을 할 지가 관심거리. 유정현과 송윤아가 진행을 맡고 아역상 조연상 등 15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야인시대'팀의 오프닝 쇼, 올 한 해 방송됐던 SBS 드라마 제목과 내용을 개사한 가수 싸이의 'SBS 챔피언' 등을 준비했다.
MBC는 오후 9시 55분부터 개그맨 김용만 탤런트 장서희, 그리고 강호동의 진행으로 장충체육관에서 10대 가수가요제를 펼친다. MBC와 갤럽이 두 차례에 걸친 여론조사를 통해 10팀을 선정했다. 강타 보아 비 성시경 신화 윤도현밴드 이수영 장나라 god 태진아가 최고의 가수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한편 대중음악개혁을 위한 연대모임은 27일 "심각한 전파낭비와 소수연예기획사의 나눠먹기, 다수의 음악인을 소외시키는 불공정한 연말가요시상식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각 방송사의 연말 가요시상식 공동 주최, 분야별 시상 등을 제안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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