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북한에 대한 대결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비공식 대화 통로를 열어두고 있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5면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콜린 파월 장관이 전날 미국 방송들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분석하면서 "미 정부는 북한의 핵 개발 재개 움직임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고려하지 않는 대신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이 신문은 파월 장관이 "현재의 상황을 위기로 보지 않는다"고 한 발언 등을 지적하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파월 장관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미국이 외교적 방법으로 북한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도 이날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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