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남(23)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선정한 '2003년을 기대하는 얼굴'로 뽑혔다.이 신문은 29일 내년 할리우드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 세 명 가운데 하나로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공부한 한국계 레오나르도 남을 꼽았다.
의류업을 하는 한인 부모를 둔 레오나르도는 3월 영화 '만점(The Perfect Score)'으로 데뷔한 신인. 이 작품은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답을 훔치는 고교생 6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그는 친구들의 부정행위에 가담하는 외톨박이 로이 역할을 맡았다.
신문은 "배우인 자신이 또한 이 영화를 훔쳤다"고 표현하면서 "영화 출연을 위한 오디션을 받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왔을 때 그의 은행계좌에는 단돈 30달러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뉴욕에 사는 레오나르도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택시가 파라마운트 영화사에 나를 내려놓았을 때 팁 줄 돈이 없어 문이 열리자마자 줄행랑을 놓았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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