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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올해만 같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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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올해만 같아다오"

입력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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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건설업계 최고의 해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경기 활황에 힘입어 대형 건설사들의 영업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워크아웃이나 화의에 들어갔던 업체들도 속속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4조447억원이었던 수주액이 올해 5조5,000억원으로 36% 늘어난 데다 매출액도 3조5,000억원으로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500억원으로 건설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으며 순익도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G건설은 올 매출 3조1,000억원에 영업이익 2,699억원, 순익 1,613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다소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익이 늘어나면서 수익기반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어 연말에 200%의 정기 상여금과 함께 평균 350%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쌍용건설도 올해 수주액이 1조3,500억원으로 지난해 6,224억원의 2배에 이르는데다 순익도 670억원에서 750억원으로 늘어 사상최대의 수주와 이익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워크아웃이나 화의에 들어갔던 중견 건설업체들도 실적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속속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워크아웃 건설업체 중에서는 남광토건이 4월 처음으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났고 10월에는 벽산건설이 과감한 구조조정과 부동산경기 활황에 힘입어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경남기업도 3년 연속 흑자를 낸 데다 1999년 워크아웃 개시 당시 608%에 이르던 부채비율이 올 연말에는 16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달초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데 성공했다.

또 97년 상장사로서는 처음으로 법원의 화의 인가를 받았던 (주)동신도 현금변제를 완료해 화의 탈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매출, 수주, 이익률 등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섬에 따라 내년 상반기 워크아웃 졸업이 예상되고 실적개선이 두드러진 쌍용건설도 내년중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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