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파업사태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2년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잇따라 인상되면서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그 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중동산 두바이유의 현지 거래가격은 27일 현재 배럴당 27.76달러로 전날보다 0.65달러 올랐다. 이는 올들어 최고가였던 10월2일 27.75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2000년 11월1일 28.80달러 이후 2년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두바이유의 12월 평균가격은 25.57달러로, 9월(26.81달러)과 10월(26.32달러)보다는 낮지만, 지난달(23.31달러)보다는 2.26달러 높아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2.62달러로 하루 사이 0.23달러 올랐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0.05달러 상승한 31.30달러에 거래됐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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