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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선정 2002 하반기 베스트 신상품 / 기술의 힘 "작은게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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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선정 2002 하반기 베스트 신상품 / 기술의 힘 "작은게 강하다"

입력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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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일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기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기적인 '히트상품'이 아니라 시장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상품'을 꾸준히 출시,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일부 벤처기업들이 '게이트'를 양산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장인정신과 기술력으로 똘똘 뭉친 '작은 거인' 중소기업들이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히트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작지만 강한, 강소(强小) 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이나 마케팅력이 떨어지고 고질적 인력난까지 겪고 있지만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부응하는 차별적인 상품을 시의적절하게 개발, '메이드 인 코리아'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 취향이 갈수록 세분화, 고급화하고 상품 구매패턴이 종잡을 수 없이 복잡해진 시장 여건에서 발빠르게 아이디어 신상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일보는 최근 출시된 신상품 가운데 소비자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거나, 성장잠재력이 높은 '2002 하반기 베스트 신상품'을 선정했다.

베스트 신상품 선정위원회는 상품의 참신성, 경쟁력, 시장성 등을 기본 평가항목을 바탕으로 시장확대에 끼친 영향, 아이디어의 신선도, 관련시장의 변화 또는 신시장 창출 여부 등을 추가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식음료, 제약, 정보통신, 전기·전자, 패션, 생활용품 등 11개 부문에 참여한 343개 유망업체 중 뛰어난 경쟁력과 잠재적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상품은 46개. 이중에는 완전히 새롭거나 개량의 정도가 큰 상품들이 많아 관련 기존 시장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선정 제품으로는 메신저 메일 SMS 등 다기능 통신서비스를 특화해 제공하는 CNI의 '모비토크'와 세련된 구두의 대명사 '미스미스터', 경쟁제품이 넘볼 수 없는 세탁력을 자랑하는 대생C& S의 '퍼실 메가펄스', 명품 주방용칼인 에드워드켈러의 '헹켈 트윈셀렉트'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베스트 신상품 명칭 및 로고를 1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 및 대외 신인도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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