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한봉조·韓鳳祚 부장검사)는 29일 인터넷 쇼핑몰로 위장, 벤처 투자를 미끼로 수만명으로부터 1,000억원대에 달하는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주)비즈앤퍼슨스 대표 이모(34)씨 등 8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회사 관계자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2월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뒤 정보통신, 바이오산업 등 첨단 벤처산업 지원을 위한 투자회사라며 "원금 150% 보장"을 내걸고 4만4,253명으로부터 총 1,007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투자일로부터 5일내 원금의 50%를 돌려주고 나머지는 18개월 분할 상환 조건을 내걸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며 "후순위 투자자의 돈을 받아 선순위 투자자에게 지불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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