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 북한 핵문제 사태 악화, 경기 불투명성 증가 등으로 연말 세계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28.83포인트(1.53%) 하락한 8,303.78로 마감, 8,300선에 턱걸이했다. 나스닥도 19.58포인트(1.43%) 떨어진 1,348.31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최근 4주 가운데 3주 동안 주간 기준으로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주말이 겹쳐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불안한 국제 정세가 투자심리를 압박했고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일부 종목들의 실적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달러 약세와 유가·금값 급등 등 상품시장 동요도 악재로 작용했다. 11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5.7%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지표도 투자심리를 바꾸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유럽 증시도 크게 떨어져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5.36% 급락한 2,840.00으로 마감했고,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2.86% 하락한 3,829.40을 기록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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