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에도 '멀티미디어'를활용한 통합 교육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중앙아동연구소(소장 이숙희·중앙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이항재 순천향대 교육대학원장, 서울대 문용린(교육학과) 이돈희교수, 최상진 중앙대 문과대학장 등 유아교육학의 중진 연구자들과 함께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에듀아이캔' (www.eduican.com)을 개발했다.'에듀아이캔'은 언어 숫자 과학 미술 음악 사회 등 개별영역으로 접근했던 기존의 학습법에서 벗어나 주제별 접근을 통한 통합교육을 내세운다. 유치원, 나, 사계절, 가족, 동물원 등 총 19개의 주제를 64개의 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소개하고 있다.
글자교육의 경우 기존의 글자만을 가르치는 식에서 벗어나, 사진·애니메이션·음악·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통해 문자를 접하게 하고 이야기 속에서 단어의 쓰임새를 알게 하는 식이다.
동화 게임 퍼즐 등 유아들이 좋아하는 방법을 채택, 재미와 학습효과를 함께 이끌어내고 있다. 멀티미디어 동화는 그림과 글씨·소리가 함께 제공되며, 소리에 따라 글자·색이 변하기 때문에 글자를 못 읽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글자를 익힐 수 있다. 또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의미있는 장면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학습에도 좋다.
우선 신체발달면에서는 유아가 멀티미디어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계속 기계를 조작하게 되므로 소근육이 발달하고 눈과 손의 협응력이 길러진다. 또 학습 순서가 정해져 있는 기존 교재와 달리,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순서를 따라 교재를 활용하게 되는 멀티미디어의 특성상, 유아가 스스로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능력이 증가한다. '에듀아이캔'은 명화를 활용한 학습법과 음악 교육법에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선기자 ween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