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금리가 연 7.34%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상승, 작년 10월 이후(연 7.35%)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신과 대출평균금리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연 7.3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10월에도 전월보다 0.20%포인트나 올라 연속 2개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금리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금리 등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전월 연 6.78%에서 연 6.79%로 0.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신용대출금리는 10월 연 8.05%에서 지난달 연 8.33%로 0.28%포인트나 올랐다.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금리도 연 10.05%로 전월수준의 높은 금리를 유지했다. 반면 예·적금 담보대출금리는 전월 연 7.15%에서 연 6.95%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금리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은행간 대출경쟁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 6.50%를 기록했으며, 대기업 대출금리는 전월 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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