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와 대구동양이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 공동선두를 유지하며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LG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올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을 기록한 조성원(34점·3점슛 6개)과 조우현(17점·3점슛 4개) 쌍포가 고비마다 터져 에릭 이버츠(36점)가 분전한 코리아텐더를 109-97로 물리치고 19승9패를 기록했다. LG 용병 테런스 블랙은 16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자신의 1호이자 올 시즌 4호.
LG는 모처럼 3점포 16개를 폭발시키며 올 시즌 최다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였다. 강동희의 3점포 등을 앞세워 35―22로 앞선 상황에서 2쿼터를 맞은 LG는 변청운에게 자유투 1개만 내주는 대신 강동희 조성원 등이 연속 8득점, 43―23으로 점수를 벌렸다. 상승세를 탄 LG는 강동희와 조성원이 결정적인 순간에 3점포를 터뜨려 62―41로 전반을 끝내 낙승이 예상됐다.
LG는 상대 주포 이버츠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3쿼터 초반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LG의 수호신은 3점포였다. 71―58로 쫓긴 LG는 조우현이 연이은 3점포 2개를 성공시키더니 조성원과 김재훈마저 3점포를 추가, 3점포 1개 등 연속 15점을 폭발시킨 이버츠의 기세를 꺾고 84―69로 앞선채 4쿼터를 맞았다.
LG는 4쿼터 3분30여초를 남기고 변청운에게 3점포를 맞고 95―91까지 쫓겨 위기에 몰렸지만 조성원이 연이은 3점포 2개를 적중시키는 등 2분38초전 101―93으로 앞서 승리를 지켜냈다.
대구동양은 안양SBS를 85―78로 꺾고 4연승, 19승째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SBS는 동양에 올 시즌 4연패(連敗)를 당했다.
원주TG는 김주성(29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전주KCC에 88―72로 역전승, 18승10패를 기록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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