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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스타 무더기 한국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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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스타 무더기 한국상륙

입력
2002.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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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개막하는 우리금융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 미여자프로농구(WNBA)의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선보인다. 올 겨울리그에 첫 선을 뵈는 9명의 용병 중 7명이 WNBA출신. 리그가 5월 시작, 8월에 끝나기 때문에 WNBA의 스타급선수들이 국내 겨울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된 것.관심이 집중되는 선수는 국민은행의 샤미크 홀즈클로(25·188㎝). 테네시대 시절 팀을 3번이나 미국여자대학농구 정상으로 이끌었던 홀즈클로는 1999년 워싱턴 미스틱스에 1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입문한후 신인왕에 올랐다. 2002 시즌에는 게임당 평균 19.9점 11.6리바운드를 기록해 올시즌 MVP인 리사 레슬리(LA 스파크스)를 제치고 득점, 리바운드 2관왕을 차지했다. 3년 연속 WNBA 올스타전에 선발출장한 '별중의 별'이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대표출신인 삼성생명의 실비아 크롤리(30·196㎝)도 주목할 선수. 올 시즌 포틀랜드 파이어에서 뛰면서 매경기 8.7점 4.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소 노쇠한 감이 없지 않지만 연습경기 때 남자선수 못지않은 덩크슛을 선보일 만큼 고공플레이가 돋보인다. WNBA 32경기에 출전, 37개의 블록슛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도 뛰어나다.

우리은행의 타미카 캐칭(23·183㎝)은 13명의 용병중 키는 제일 작지만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소화할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인디애나 피버 소속으로 올해 스틸1위(2.94개) 득점2위(18.6점) 리바운드4위(8.6개) 블록슛5위(1.34개)에 랭크됐다.

금호생명의 티파니 존슨(27·193㎝)은 여자선수로 드물게 몸무게가 100㎏을 넘는 초대형 센터. 서부 컨퍼런스 2위를 차지한 강팀 휴스턴 코메츠의 주전센터로 2002시즌 6.3점 5.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승연 여자농구연맹 전무는 "외국선수가 국내에서 뛰기 시작한 2001 여름리그 이후 최고 수준의 용병들이 각팀의 주축을 이뤄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올 시즌을 전망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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