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테레즈 다비드슨 지음·김이정 옮김 초록모자 발행·9,000원프랑스 갈리마르출판사가 어린이 독자를 겨냥해 펴낸 '발자취를 찾아서' 시리즈 번역본 제 1권이다.
트로이 전쟁에 참전한 이타케섬의 왕 오디세우스가 고향에 돌아가기까지 겪은 파란만장한 모험담이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어린이용으로 풀어 썼다. 그리스 고전을 전공한 저자는 현재 프랑스에서 중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오디세우스는 힘도 셌지만 트로이 전쟁에서 목마에 병사를 숨겨 난공불락 성에 침공, 함락시킨 아이디어를 냈을 정도로 꾀도 많았다. 하지만 귀환은 쉽지 않았다.
바다와 지진의 신 포세이돈은 그를 특히 괴롭혔다. 아들 폴리페모스가 오디세우스에 의해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오디세우스가 오기기아섬을 탈출하려하자 높은 파도를 일으켜 그가 타고 있던 뗏목을 침몰시키기도 한다.
아름다운 노래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세이렌이 유혹하지만 오디세우스는 배에 손과 발을 꽁꽁 묶은 채 이겨낸다. 마녀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의 부하를 돼지로 만들기도 했다.
20년의 방랑 끝에 도착한 이타케섬에는 아내 페넬로페,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페넬로페는 남편이 없는 동안 많은 남성들로부터 결혼을 강요받았는데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순간 오디세우스가 나타났다. 오디세우스는 구애자를 모두 제거하고 마침내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2권 '로마 건국자들의 발자취를 찾아서'는 로마제국의 건국 이야기를, 3권 '모세의 발자취를 찾아서'는 비참한 노예 생활에서 동족을 해방시킨 모세의 이야기를 각각 담고 있다.
3권 모두 원색의 유적, 유물 사진과 용어 설명을 싣고 있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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