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 있는 정부 청사에 2대의 자살폭탄테러 차량이 돌진, 최소한 40명이 숨졌다. 이타르 타스 통신과 NTV 등 러시아 언론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폭탄을 실은 2대의 차량이 30초 간격으로 정부 청사 건물로 차례로 돌진해 폭발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이 폭발로 청사 건물이 심하게 파손되고 60명이 넘게 다쳤다.
폭발 당시 아흐마드 카디로프 대통령과 미하일 바비치 부통령은 청사 안에 없어 다행히 화를 면했다.
카디로프 대통령은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코카서스 공화국 점령에 대항해 이슬람 무장조직을 이끄는 아슬란 마스카도프 체첸반군 지도자가 이번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체첸 반군은 1999년 러시아가 분리주의 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체첸에 군을 투입한 뒤 친러시아적인 현 정부를 배신자로 규정, 정부 관리들 일부를 살해하기도 했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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