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학년도 입시부터 각 대학들이 어학 특기자선발 전형요소로 활용해 온 토플(TOEFL), 토익(TOEIC), 텝스(TEPS) 중에서 토플 성적이 대학입학 후 영어수업에 가장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하대 영어교육과 이현우(李炫雨)-이소영(李昭?) 교수는 수능 상위 5∼12%를 기록한 경인지역 대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어학시험 성적과 영어 기능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서울대 어학연구회 논문집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각 시험과 대학에서의 영어성적을 통계적으로 환산한 결과, 대학영어 성적과 토플의 연관성은 1: 0.52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토익과 텝스는 각 1: 0.258, 1: 0.184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두 비교치가 1:1이면 완벽한 상관관계, 1:0이면 전혀 연관이 없다는 의미다. 이현우 교수는 "대학에서의 영어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어학시험을 선별해서 입학 자료로 활용해야 무분별한 어학시험 과외 열기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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