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일어난 가장 극적인 일은 암에 걸린 것이다. 만약 암에 걸리지 않았다면 나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고환에서 시작된 암이 폐와 뇌까지 번졌으나 기적처럼 재기, 21일간 총 3,282㎞를 달리는 '투르 드 프랑스'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랜스 암스트롱(31·사진)이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체육기자와 방송캐스터를 상대로 한 투표에서 암스트롱이 292점을 획득, 233점을 얻은 메이저리그 홈런타자 배리 본즈(38)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6·110점)를 물리치고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1997년부터 '랜스 암스트롱 재단(www.laf.org)'을 세워 암과 싸우는 사람들을 돕고 있는 암스트롱은 대회 최다타이인 5연패 도전을 넘어 2004년까지 6연패를 향한 힘찬 페달을 밟고 있다.
한편 올시즌 3개의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쥐는등 8승을 따낸 여자테니스스타 세레나 윌리엄스(21·미국)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1승을 올린 아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을 제치고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됐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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