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가 28일부터 서울 목동링크에서 4강 플레이오프전(3전2선승제)을 펼친다.1,2차리그에서 살아남은 4팀은 정규리그 우승팀 동원 드림스(1위)와 패기의 젊은 피 고려대(4위), 지난 시즌 챔피언 한라 위니아(2위)와 전통의 실업강호 현대 오일뱅커스(3위).
올 시즌은 광운대 최승호(21)가 지난달 19일 경기중 퍽에 맞아 숨져 리그가 중단된데다 팀 해체상태인 현대가 사실상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따라서 선수들은 멋진 승부를 펼쳐 위기의 한국 아이스하키를 살려야 한다는 열정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11승1무2패(승점34)로 처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동원이 상승세에 있지만 지난해까지 일곱 차례 열린 대회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이 챔피언을 차지한 사례는 단 2번밖에 없다. 단기전인 만큼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좌우된다는 얘기다. 고려대와 맞붙는 동원은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 1월2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송동환은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10(득점)―10(어시스트)클럽에 가입해 파란을 일으켰다. 김한성 김도윤 등 국가대표들이 주축을 이룬 고려대는 1차전때 4―1로 동원을 꺾었고 2차전서는 아쉽게 역전패 했다.
디펜딩 챔피언 한라는 안정된 전력으로 현대보다 우위에 있다. 배용호 이호정 등을 앞세운 한라는 국내 최고의 테크닉을 자랑한다. 거기다 10월 27일 연세대전서 코리안리그 최초로 100골 고지에 오른 심의식이 있다. 현대는 7월 현대정유가 운영을 포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로만 팀을 꾸려가는 어려운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포인트 랭킹 1,2위를 차지한 루키 김경태(24포인트·득점17,도움7)와 백승훈(22포인트·득점6, 도움16)에게 기대를 건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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