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중국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의회) 직후 출범할 후진타오(胡錦濤) 체제의 국무원 요직 인선이 마무리되고 있다.CNN 등 외신들은 胡 차기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체제를 뒷받침할 상무 부총리에 황쥐(黃菊) 전 상하이(上海)시 서기, 재정·산업 담당 부총리에 쩡페이옌(曾培炎) 전 국가발전계획위 주임, 농업담당 부총리에 후이량위(回良玉) 장쑤(江蘇)성 서기, 외교담당 부총리에 우이(吳儀·여) 전 대외경제무역합작부 부장이 각각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黃 전 서기는 장쩌민(江澤民) 현 국가주석의 측근이고, 曾 전 주임도 쩡칭훙(曾慶紅) 정치국 상무위원의 심복이어서 향후 상하이방의 입김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게 관측통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장관급 주요 국무원 포스트인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에는 뤼푸위앤(呂福源) 현 부부장이,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장에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증권감독관리위 위원장이 내정됐고, 국가발전계획위와 국가경제무역위원회가 통폐합해 신설되는 상무부의 수장에는 리룽룽(李榮融) 국가경제무역위 주임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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