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풋볼(NCAA)의 1부리그에 해당하는 '디비전1-A'에 사상 처음으로 여자 선수가 출전,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0㎝, 68㎏의 체구에 치렁치렁한 금발을 뒤로 묶은 뉴멕시코대 3학년 캐시 힌다(사진)가 그 주인공. 힌다는 26일(한국시간) 열린 UCLA와의 라스베이거스보울에서 키커로 출전, 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의 블록에 걸려 득점하지는 못했다.그러나 거친 태클과 시종일관 몸싸움으로 진행되는 풋볼, 그것도 1부리그에 여자선수가 처음으로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2부리그인 '디비전1-AA'에서는 간혹 여자선수가 키커로 출전한 사례가 있었지만 NCAA 최상위 리그인 디비전1-A에서 여자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멕시코대는 이 경기에서 UCLA에 13-27로 역전패했다. 1999년 콜로라도대선수로 등록됐던 힌다는 올시즌 개막직전 뉴멕시코대로 적을 옮겼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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