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이 대주주의 구속으로 위기에 빠진 프리챌(커뮤니티사이트)과 프리챌의 자회사 드림챌을 인수키로 했다. 새롬기술은 26일 프리챌측과 인수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조만간 이들 두 회사 지분과 경영권의 구체적 인수방법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수 협상기간 자금난을 겪고 있는 프리챌에 운영 자금을 대여키로 했다. 새롬기술 박원태 부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대여금액과 인수조건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인수 후에도 프리챌의 사업모델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4면전문가들은 새롬기술의 프리챌 인수에 대해 "다음, NHN 등 선두 포털업체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등 호조를 보이는 것에 자극받은 새롬기술이 인터넷 포털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프리챌의 누적적자가 300억원에 이르는데다 프리챌과 드림챌의 자본금규모가 모두 85억원으로 덩치가 큰 점을 감안할 때, 새롬기술의 인수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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