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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産 와인 입맛 당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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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産 와인 입맛 당기네

입력
2002.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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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제품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와인시장에 칠레산 와인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가 철폐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칠레산을 찾는 고객이 늘고 수입도 급증하고 있는 것.칠레산 와인을 수입하는 업체는 (주)두산, 대유와인, 아영주산 등. 두산 관계자는 "품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칠레산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칠레산 와인은 기존 시장을 급격히 잠식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프랑스산에 밀려 국내시장 점유율이 5%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칠레산을 포함해 제3세계 와인의 점유비중이 내년에는 3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칠레산 와인의 시판가는 1만5,000∼3만원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국산 와인 '마주앙'을 출시하고 있는 두산은 마주앙 브랜드를 그대로 단 칠레산 와인 '멜로'와 '소비뇽 블랑' 등 두 종을 최근 선보였다. 멜로는 탄닌이 적당하고 풍부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나는 레드와인으로 초보자들이 마시기에 적당하고 소비뇽 블랑은 칠레의 화이트와인 명산지인 카사블랑카에서 생산되는 화이트와인으로 상쾌한 허브, 올리브향과 함께 약간 드라이하면서 깨끗한 뒷맛이 특징이다. 둘 다 알코올 도수는 13도이며 시판가는 1만1,000원대.

프랑스산 와인을 주로 취급하던 대유와인도 올해 '에스쿠도 로호'라는 칠레산 와인을 처음으로 들여왔다. 바롱 필립사의 제품으로 구입고객에게 와인 글라스와 스포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영주산에서는 '깔리나 까베르네 쇼비뇽'과 '깔리나 샤도네이' 등 칠레산 레드·화이트 와인을 수입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칠레와인으로는 한독와인의 '산타 헬레나', 바쿠스의 '산타 모니카', 나라의 '몬테스' 등이 있다. 칠레는 연간 7,100만상자의 와인을 생산하는 세계 9위의 와인생산국으로 한국내 시장점유율은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에 이어 7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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