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내년부터 생활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돼 온 유해물질에 대해 출처를 조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해물질의 출처를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업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과 같은 화학비료 제조 규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하고 성과도 없는 것 같아 무척 아쉽다. 토양에 인위적인 화학비료와 농약을 과다 투여하면 흙속의 미생물과 유기물이 사라져 토양이 산성화되고 농작물의 저향력이 떨어진다. 농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할 뿐 아니라 안전한 농산물 생산마저 보장받을 수 없다. 우리 농가에서 뿌려지는 농약의 양이 한해 17만여톤에 이른다. 사용한 농약은 정화를 거치지 않은 채 강으로 흘러 들어가 우리나라 강의 수질악화 원인의 37%를 차지한다고 들었다. 때문에 광범위한 배출경로를 가지고 있는 농약과 같은 화학비료를 제조하는 경우,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품사용에 대해서 강력한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받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김준현·광주 북구 우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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