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9시12분께 국철 1호선 주안역과 도화역 사이 전차선(전동차 위 전선)이 늘어지면서 정전사고가 발생, 부평-인천역 구간 상·하행선 운행이 중단돼 국철을 이용한 퇴근길 승객들이 2시간여 가량 영하의 추위에 곤욕을 치렀다.이날 사고는 인천역을 출발, 의정부로 가던 K-326 열차가 도화역에 정차한 뒤 출발하려는 순간, 전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이 늘어지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뒤따라 오던 상행선 열차 10여편이 잇달아 멈춰 섰고 열차순환 지체로 주안-인천간 하행선도 2시간여 동안 마비됐다.
이날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수천명이 추위에 떨었으며 일부 승객은 매표소로 몰려가 거칠게 항의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철도청은 사고 직후 응급복구반을 투입, 전기장치 고장 원인 파악 및 수리에 나섰으나 전기 회선이 노후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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