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채널 TOP / 내 아기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EBS 5부작 "아기…" 성장의 비밀 과학적 분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채널 TOP / 내 아기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EBS 5부작 "아기…" 성장의 비밀 과학적 분석

입력
2002.12.26 00:00
0 0

아기는 어떻게 말을 배우게 될까.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걷는 것일까. 다른 사람을 인지하고 배려하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EBS 과학다큐멘타리 5부작 '아기 성장 보고서'(30일∼2003년 1월 3일 오후 10시 40분, 연출 류재호·유규오)는 아기의 탄생부터 옹알이 말 배우기 등 아이의 성장 과정을 과학적으로 파고든 프로그램이다.

탄생장면부터 36개월까지 아기발달의 주요 특징을 영상으로 잡기 위해 자연다큐멘터리 방식을 택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이대부속병원, 세브란스병원, 봄빛병원 등에서 신생아들의 모습을 근접 촬영했다. 유규오 PD는 "원하는 화면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고통의 과정이 컸다. 촬영 테이프만 500개가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아기발달 전문가 15명을 취재했고, 한국의 발달심리학자들과 함께 20여 차례 실험을 거쳤다. 기획기간 1년, 촬영기간 9개월, 제작비 2억5,500만원이 들어간 역작이다.

제 1부 '아기의 탄생, 아기의 운동발달과 뇌 발달'(30일)은 아기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뇌발달과 연관해 보여준다. 제작진은 아기가 선천적으로 인간으로서 생명활동을 유지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다고 본다. 태어난 지 4시간 된 신생아가 딸랑이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고, 일주일도 안된 신생아가 엄마 젖과 다른 여성의 젖 냄새를 구별하며, 7개월 된 아기를 러닝머신 위에 올려놓고 작동을 시작하면 마치 걷는 것처럼 발을 내딛는 모습 등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남미 미국 유럽 등에서 미숙아 치료법으로 쓰이는 '캥거루 캐어' 방법도 소개한다. '캥거루 캐어'는 그저 부모가 미숙아를 가슴 위에 올려놓고 있는 단순한 것이지만, 인큐베이터 속에서 자란 미숙아들보다 하루 평균 40% 이상 체중증가율이 높고, 생존률도 향상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기의 인지발달, 행복한 아기를 만드는 조건, 언어습득의 비밀과 아기의 성격 형성 등을 2∼5부에서 살펴본다.

'아기 성장보고서' 제작진은 "아기의 첫걸음, 아기의 첫 말도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기의 모든 행동에는 과학적 비밀이 숨어있다"며 "아기가 태어나서 자라는 신비로운 과정을 밀착 취재해 아기 성장에 숨겨진 비밀들을 분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