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올해 국내 축산물과 수산물 수입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25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산물 수입액은 17억1,900만달러, 축산물 수입액은 19억1,500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6.2%, 33.2% 증가했다.
국내 축산물 수입액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8억4,800만 달러로 43.8% 감소한 이후 99년 13억6,900만 달러(61.6%), 2000년 18억1,800만 달러(32.8%)로 증가하고 있다. 2001년 16억 달러(-12.0%)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11월 현재까지 역대 최대였던 2000년 수준을 이미 넘어 2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쇠고기 수입액이 11월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77.4% 증가한 8억6,100만달러(약 1조원)를 기록, 축산물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수산물 수입 규모도 2000년 14억달러, 2001년 16억4,800만달러로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올해는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수산물 중에서는 조기에 이어 명태, 갈치, 새우, 게 등이 연간 수입액 1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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