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라크는 미국의 공격을 격퇴할 수 있다고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가 24일 호언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이날 전국에 TV로 중계된 성탄절 전야 메시지에서 "유엔 무기사찰단이 정직하게 사찰하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지 않음을 증명할 수 있다"며 "이라크 국민들은 지하드(성전·聖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지즈 부총리는 이날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대표단과 환담하면서 "강철의 정신으로 무장된 이라크 국민들은 미국과 그 동맹국, 또는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지칭) 등에 의한 어떤 형태의 공격도 패퇴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의 히로 우데키 대변인은 사찰단원들이 이라크 사찰 재개 이후 처음으로 24일 과거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이라크 과학자를 신문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