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북한 핵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조만간 4∼6명으로 특사단을 구성해 1월 중 미국 뿐 아니라 북한, 중국, 일본 등에도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것으로 25일 알려졌다.노 당선자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 초순 북한 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특사를 교환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5면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 특사가 1월 초순 먼저 한국을 방문, 노 당선자와 우리측 특사를 만난 뒤 우리측 특사가 방미할 것"이라며 "미국측 특사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 당선자측의 외교 전문가는 "노 당선자는 현정부와 상의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 내에 특사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특사단은 핵 문제에 따른 미국과 북한 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북한, 중국 등에도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측의 다른 관계자도 "핵 문제와 관련된 여러 국가들에 특사가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누구를 특사로 보낼지는 나라마다 다를 수 있지만 미국과의 조율을 먼저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측 특사단장으로는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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