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25일 "이제부터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난국에 처한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낮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대통령을 새로 선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북한 핵 문제는 한반도를 순식간에 암흑 속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기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때에 반미 감정이 고조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미군이 철수하면 한반도 적화는 시간 문제"라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미군 철수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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