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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성탄폭설 귀경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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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성탄폭설 귀경체증

입력
200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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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26일 아침 서울 영하 8도 등 기온이 급강하해 곳곳이 빙판을 이룰 것으로 보여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또 강원, 충남, 전북내륙 등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설이 내려 미시령과 진부령의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는 등 성탄휴일 끝 귀경길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지리산 일주도로와 전북 임실, 장수군의 일부 지방도로도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강원도와 충남북·전남북·제주 산간지방은 26일까지 계속 눈이 내리겠다"며 이 지역 교통안전 및 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3도, 춘천 영하 11도, 수원·충주 영하 10도, 대구·광주 영하 5도, 부산 영하 2도 등 전국이 영하의 기온을 보이겠으며,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2도 등 중부지방은 영하권에 머물겠다. 25일 지역별 적설량은 서울 1.2㎝를 비롯, 미시령 96㎝, 한계령 90㎝, 진부령 88㎝, 대관령 33.2㎝, 부여 16.5㎝, 인제 15.5㎝, 장수 12.1㎝, 추풍령 10㎝, 강릉 15㎝, 철원 11.8㎝ 등의 분포를 보였다.

한편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지점에서 카렌스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오전 내내 정체가 이어지는 등 서울 시내에서만 40여건의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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