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대통령 선거전 당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인터넷 사이트가 방문자수와 체류시간 등에서 타 후보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 네티즌들이 이끈 이번 선거의 경향을 입증했다.인터넷사이트 리서치업체 코리안클릭은 25일 선거기간 노 후보 사이트(www.knowhow.or.kr)의 방문자수가 이회창(李會昌) 후보(www.leehc.com 등 3개)나 권영길(權永吉) 후보(www.ghil.net)의 사이트에 비해 최고 20여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에 따르면 선거 초반인 11월18∼24일 노 후보 사이트의 순(純) 방문자는 34만1,000명으로 추산된 반면 이 후보는 5분의 1에 지나지 않은 7만3,000명, 권 후보는 1만3,000명에 머물렀다. 투표가 임박한 12월 둘째주(12월9∼15일)에도 노 후보 사이트 방문자는 89만8,000명에 달했으나 이 후보 사이트는 절반 수준인 46만4,000명에 그쳤다. 네티즌 한명당 사이트 체류시간(4주 평균)도 노 후보는 75.8분으로 이 후보 9.7분의 7배에 달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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