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가오(春日王)란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인 스모선수 김성택(25·사진)이 스모 최상급인 1부리그 마쿠노우치(幕內)로 승격됐다. 일본 스모협회가 내년 1월12일 열리는 도쿄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서열을 24일 발표했는데 김성택은 서군에 배정받았다. 마쿠노우치에는 우리나라의 천하장사격인 요코즈나(橫綱)에 이어 오제키(大關)-산야쿠(三役) 등 3등급이 있다. 김성택은 산야쿠 진입에 도전한다.키181㎝ 몸무게141㎏인 김성택은 11월 마쿠노우치 바로 아래 등급인 쥬료(十兩)급에서 우승한바 있으며 몽고출신 아사쇼류에 이어 마쿠노우치에 진입한 11번째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성택은 "내년 6월 한국에서 열리는 스모대회에 반드시 산야쿠에 승격한 뒤 참가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인하대 재학시 씨름선수로 활동했던 김성택은 1998년 스모선수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한일월드컵 히어로 김남일(전남)과 부평고 동기생이다.
/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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