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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터디 특집 / 업체들, 초등생 방학맞아 새CF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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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터디 특집 / 업체들, 초등생 방학맞아 새CF 격돌

입력
200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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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잡아라'.초등학교 겨울방학을 코앞에 두고 학습지 업체들의 발걸음이 부쩍 바빠지기 시작했다. 통상 방학 때는 회원수가 10% 정도 늘어나 말 그대로 '대목'을 맞기 때문이다.

대교 교원교육 재능교육 등 학습지 업체들은 지난달 광고를 일제히 바꾸면서 본격적인 시선 잡기에 나섰다. 대교는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교육을 병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첨단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재능교육은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 향상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교원교육은 제품의 특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학습지 업체들의 차이는 광고 모델에서도 찾을 수 있다. 대교와 재능은 평범한 일반인을 모델로 쓰고있어 탤런트 등 유명인을 내세운 교원교육과의 차별화가 뚜렷하다. 업계에서는 올 겨울방학 학습지 수요가 교육당국의 겨울방학 연장 계획에 따라 예년에 비해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학습지 시장에서는 22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대교가 1위, 교원교육 웅진닷컴 재능교육 등이 뒤를 잇고 있는 형국. 하지만 대교를 제외한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엇비슷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있다. '눈높이' 브랜드로 과목별 학습지를 내놓으며 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는 대교는 지난달 광고를 바꾼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첨단 교육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있다. 아주머니가 아이의 책을 잔뜩 들고 힘들게 이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교육 찾아 이사 말고 대교 눈높이로 바꾸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논리로 파고들고있다. 종이학습지에서 한걸음 나아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교육까지 실시하는 대교눈높이가 학교 및 학원을 찾아 이사하는 부모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해결사'라는 것이다.

대교측은 "단순히 제품의 장점을 나열하는 광고에서 벗어나 학습환경을 언급함으로써 앞서가는 학습지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노력하고있다"고 전했다.

과목별 학습지 구몬과 전 과목 종합 학습지 빨간펜으로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교원교육은 두 브랜드 광고를 지난달 모두 바꿨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 광고에 주력했던 빨간펜은 탤런트 김희애를 기용하면서 제품의 특징을 조목조목 나열하는 형식으로 전환했다. 또 집으로 배달되는 학습지 이외에 유명 강사의 강의가 수록된 CD를 제공하고, 전국 규모의 모의고사를 실시하는 등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학습지도 요모조모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재능교육은 제품 이미지 광고에 특히 신경을 쏟고있다. 유명 모델은 기용하지 않았다. 3월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재능 학습지의 대표 단어를 '스스로 교육'과 '원리 이해'로 기억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TV광고는 '스스로 공부하자'는 캠페인성을, 신문광고는 원리 이해에 강한 제품이라는 특징을 보여주려한다.

TV광고의 경우 '내 아이도 혹시 빌 게이츠의 재능을 가진 것은 아닐까'란 부모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재능 학습지= 아이들의 숨은 재능 현실화시키는 도구'임을 강조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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