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해의 10대 뉴스 / 국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해의 10대 뉴스 / 국내

입력
2002.12.26 00:00
0 0

■노무현 16대 대통령 당선12월 19일 실시된 제 16대 대선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48.9%의 득표로 46.6%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인터넷 세대인 20·30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그의 당선은 사회 변화와 개혁, 세대교체 바람을 예고한다. 노 당선자는 세대·계층간 화합과 국민통합의 과제도 안게됐다.

■월드컵 4강 신화 -붉은 응원 물결

'대~한민국'의 함성이 6월 한달 한반도를 뒤흔들었다. 한국은 6월 22일 한일월드컴 8강전서 스페인을 꺾고 4강신화를 창조했다. 본선 참가 48년만의 첫 승과 16강 진출의 염원을 뛰어넘는 쾌거였다. 거리와 광장을 뒤덮은 붉은 응원 물결은 세계를 놀라게했고, '촛불시위'등 시민운동의 에너지도 승화됐다.

■사상 최악의 수해

8월 4일부터 8일간 쏟아진 집중호우와 8월 31일 덮친 태풍 '루사'로 246명이 희생되고 5조 1,479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 건국 이래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정부는 전국 대부분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지원에 나섰지만, 이재민 8만8,000명 가운데 상당수가 컨테이너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개구리 소년' 유해발견

1991년 실종된 초등학교생 5명이 9월 26일 대구 달서구 용산동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실종 11년 6개월동안 계속된 범국민적인 '개구리소년 찾기'의 허망한 결말이었다. 자연사라고 우기던 경찰은 타살이란 법의학적 결론에 따라 범인 수사에 나섰으나,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핵 위기 재발

북한은 10월 초 방북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농축 우라늄 핵 개발 계획을 시인했다. 미국은 대북 중유 공급 중단과 북한 미사일 수출 선박 나포 등 고강도 압박책을 폈고, 북한은 핵시설 동결 해제 등 초강수로 맞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새 정부에도 이 문제는 최선결 과제가 됐다.

■아파트값 폭등-가계신용 위기

시중에 과다하게 풀린 돈이 연초부터 아파트 시장으로 흘러 투기장세를 연출했다. 다섯 차례에 걸친 부동산안정대책 끝에 간신히 고삐가 잡혔으나 1년 사이에 서울 강남 E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65%나 올랐다. 부동산 열기와 함께 신용카드 남발로 신용불량자가 260만명에 육박하는 가계신용위기가 계속됐다.

■주 5일 근무제 도입

금융노사 합의로 7월부터 금융기관에서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됐다. 금융기관의 주 5일제는 기업과 개인의 거래관행과 라이프스타일을 바꿈으로써 산업 전반에 주5일제를 확산시켰다. 사회 전체의 주5일제를 위한 법제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올해가 실질적 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남북교류 확대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을 위한 비무장지대(DMZ)의 지뢰제거작업이 12월 14일 완료돼 반세기 이상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을 다시 이을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앞서 9월 부산아시안게임에는 대규모 북한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 한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화해 의지를 세계에 과시했다.

■대통령 아들 비리 구속

김대중 대통령의 두 아들 홍업 홍걸씨가 5월과 6월 비리 혐의로 잇달아 구속됐다. 대통령 아들 형제의 동시 구속이라는 유례없는 사태로 '국민의 정부'는 부패정권이라는 낙인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들은 잘못을 측근의 탓으로 돌렸지만 1심 재판부는 형제 모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반미정서 확산

6월 13일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여중생 사건과 11월 가해미군에 대한 미군 군사법정의 무죄평결을 계기로 사회저변의 반미정서가 강하게 표출됐다. 반미정서는 11월 30일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는 촛불시위를 통해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재정립과 민족 자존심을 요구하는 사회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