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25일부터 특수 제작된 벤츠 방탄 승용차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노 당선자는 당선 후 방탄차 이용을 거절해 왔으나 당선자 경호팀이 "교통신호 통제를 하지 않는 만큼 신호대기 정차 시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강력히 건의해 수용한 것이다.노 당선자가 방탄차 이용을 마다했던 이유는 '운전기사'문제 때문이었다. 청와대 경호실측이 방탄차는 경호실 소속 기사가 몰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당선자측은 "15년간 함께 일해온 기사 최영(39)씨를 교체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결국 최씨가 24일 하루 동안 청와대 경호실에서 '경호운전'교습을 받고 방탄 승용차를 운전하는 것으로 매듭이 지어졌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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