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3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대학 및 연구소 등의 교수와 연구원수가 연차적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수준으로 늘어난다.또 기초과학 및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외국 우수인력이 대거 초빙되며, 중소기업의 근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인력수급 중장기 전망과 과제'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향후 10여년내에 경제활동인구가 226만명 정도 늘 것으로 보고 중소기업 창업촉진, 산학협력 활성화, 초중등 교원 증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모두 300만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어 이를 수용키로 했다.
또 핵심인력 수요 확대를 위해 대학과 국가기관 및 민간연구소 교수·연구원 정원을 지금보다 2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우리나라 교수 1인당 학생수(4년제대 기준)는 40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15명에 비해 2.5배 이상 많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대기업 선호, 중소기업 기피'를 막기 위해 중소기업 작업환경개선, 근무경력 인증제 도입, 재학 중 인턴십 기회 확충 등을 시행하고, 기초과학 및 첨단기술 분야는 해외 고급인력 풀을 만들어 외국 우수인력을 집중 유치키로 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인력수급 중장기 계획의 기본방향을 확정한 뒤 부처별 세부실천방안 수립을 거쳐 본격 시행키로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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