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첫 메이저골프대회 마스터스는 외국인 잔치가 될 전망이다.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가 최근 확정한 내년 출전자 87명 가운데 미국국적이 아닌 선수는 최경주(32·슈페리어)를 비롯해 모두 39명에 이른다. 이는 지금까지 66차례 대회가 열리는 동안 최다였던 지난해의 37명을 뛰어넘는 숫자로 아직 마스터스 출전자가 최종 확정되지 않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마스터스 출전자는 내년 3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끝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 진입 선수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포함, 최종 확정된다.
최경주는 한국인으로는 한장상(1973년) 김성윤(2000년)에 이어 3번째로 이 대회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한국인 첫 PGA 투어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최경주는 2002시즌 PGA 투어 상금랭킹 40위 이내에 들어 출전자격을 따냈다.
일본은 PGA 투어 2승의 마루야마 시케키를 비롯해 다니구치 도루, 이자와 도시미쓰, 가타야마 신고 등 무려 4명의 출전자를 배출했다. 사상 최초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고 38차례 메이저대회 출전 동안 한차례도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한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로 그린 재킷에 다시 도전한다.
한편 지난해 허리 부상 때문에 불참했던 대회 최다우승자(6회) 잭 니클로스(미국)는 초청장을 받았으나 건강 문제로 대회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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