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6년간 노란색, 파란색 등 단색 바탕의 단조로운 디자인으로 제작됐던 전화번호부가 내년부터 화려하게 변신한다.KT의 전화번호부 발행사업 자회사인 한국전화번호부(www.ktdc.co.kr)는 24일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형 태극기가 펼쳐지는 장면과 '꿈★은 이루어진다'는 카드섹션이 펼쳐지는 장면을 담은 2종류의 '2002∼2003년도판' 전화번호부 표지를 공개했다.
태극문양의 색깔과 형태를 응용한 내년도 전화번호부 표지는 상·하단에 각각 진청색과 노란색을 배경으로 깔고 빨강과 파랑 등 한국의 전통 색상을 조화시켜 '색동띠'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표지디자인이 적용된 '2002∼2003년도판' 상호 및 업종 전화번호부는 이달 중순부터 서울·수도권과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배포가 시작됐으며, 내년 초까지는 전국 총 150여개 지역에 모두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전화번호부는 각 가정마다 1부씩 무료로 배포되며, 아파트가 아닌 일반 주택의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배달도 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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