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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 정종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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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 정종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입력
2002.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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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내국인 면세점을 마련한 것은 골프장 입장료 인하조치와 함께 연간 600만명에 달하는 내국인 해외여행자들의 발길을 제주로 돌리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합니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국내 최초의 내국인 면세점을 제주공항과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국제·국내여객터미널 등 3곳에 개점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정종환(鄭鍾煥·54·사진)이사장은 "제주 면세점의 수익금을 종잣돈 삼아 국내외 투자를 과감하게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내국인의 면세점 이용은 그동안 해외여행 때만 가능했으나 이제는 제주를 여행하면서 연간 4차례(1회 35만원)의 범위안에서 면세물품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내국인 면세점 운영은 내국인 관광객을 증가시키고, 투자수익률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제주도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관광시설 및 여건도 좋아져 결국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이사장은 내국인 면세점의 수익금(내년 매출액 1,000억원, 순익 200억원 추정)을 이용해 내년부터 '제주개발 7대 선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이 수익금은 우선 제주센터 운영과 제주도 브랜드 홍보에 쓰이며 앞으로 이익규모가 커지면 2010년까지 4조8,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제주도 개발사업에도 직접 투자된다. 이를 위한 외국인 투자유치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8월 이후 4차례 국내외 로드쇼를 통해 제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는 외국 업체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외국 투자회사 4곳이 이미 투자의향서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가 동북아 관광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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